[TF프리즘] 정현, '에이스 30개' 존 이스너에게 완패! '서브는 첫번째 공격이다'
입력: 2017.08.31 08:53 / 수정: 2017.08.31 08:53
정현, 존 이스너에게 0-3 패배! 정현(왼쪽)이 존 이스너의 벽을 넘지 못하며 US 오픈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존 이스너의 강서브를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US오픈 홈페이지 캡처
정현, 존 이스너에게 0-3 패배! 정현(왼쪽)이 존 이스너의 벽을 넘지 못하며 US 오픈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존 이스너의 강서브를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US오픈 홈페이지 캡처

정현, 존 이스너에게 무릎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존 이스너 강서브, 알고도 못 막았다!'

시속 220km를 넘나드는 강서브에 결국 당했다. 208cm 108km의 엄청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뿜어대는 존 이스너의 강서브는 역시 위력적이었다.'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IMG)이 존 이스너(32·미국)의 벽에 막히며 2017 US 오픈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31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펼쳐진 2017 US오픈 남자단식 2라운드에서 '10번 시드' 존 이스너에게 세트 스코어 0-3(3-6, 4-6, 5-7)로 졌다. '파워'에서 밀리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알고도 못 막는다'는 존 이스너의 강서브에 고전했다. 정현은 존 이스너에게 무려 30개의 에이스를 내주며 힘을 잃었다. 정현이 기록한 에이스는 단 4개였다. 서브 정확도에서도 밀렸다. 더블 폴트를 다섯 차례 범했고(존 이스너 더블 폴트 2개), 첫 서브 성공률에서도 56%-73%로 크게 떨어졌다.

서브는 첫번째 공격이다! 정현이 US오픈 2라운드에서 존 이스너의 강서브를 막지 못하며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US오픈 홈페이지 캡처
서브는 첫번째 공격이다! 정현이 US오픈 2라운드에서 존 이스너의 강서브를 막지 못하며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US오픈 홈페이지 캡처

서브 속도도 많이 뒤졌다. 정현이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첫 서브 평균 속도는 113마일(약 182km)이었고, 두 번째 서브는 95마일(약 153km)이었다. 서브 전체 평균 속도 105마일(약 169km)을 찍었다. 존 이스너는 첫 서브 평균 속도 125마일(약 201km), 두 번째 서브 평균 속도 107마일(약 172km)을 기록하며 전체 서브 평균 121마일(약 195km)을 보였다. 가장 빠른 서브 속도는 정현이 125마일(약 201km), 존 이스너가 139마일(약 224km)을 마크했다.

정현은 올해 서브를 보완하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하지만 최고의 서브를 장착한 존 이스너와 대결에서 완패하며 숙제를 다시 안게 됐다. 더 빠르고 날카로운 서브와 상대 서브에 대한 안정된 리시브를 갖춰야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 테니스에서 서브는 바로 '첫 번째 공격'이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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