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추격전' 전인지, 금메달 의지 '이글이글'
입력: 2016.08.19 09:12 / 수정: 2016.08.19 09:12

전인지 이글이글 전인지가 19일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작성하며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6언더파 136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 게티이미지
'전인지 이글이글' 전인지가 19일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작성하며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6언더파 136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 게티이미지

전인지, 2R 9번, 18번홀에서 연거푸 이글 작성!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연거푸 이글을 작성하며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금메달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회전 부진을 씻고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19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32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아리야 주타누간(20·태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선두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4타 차. 언제든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수치다.

전날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던 전인지는 대회 둘 째날엔 공동 5위에 해당하는 5언더파를 기록했다. 순위 역시 공동 19위에서 공동 8위까지 끌어올리며 선두를 추격했다. 1번홀(파5)을 버디로 작성한 전인지는 2번홀(파4)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했다. 5번(파5)홀과 6번홀(파3)에서 각각더블 보기와 버디를 작성한 전인지는 9번홀(파4)에서 대회 첫 이글을 작성하며 순식간에 두 타를 줄였다.

자신감을 얻은 전인지는 후반홀에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분위기를 탔다. 후반 첫 홀(10번홀·파5)를 버디로 작성한 데 이어 13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전인지는 18번 마지막홀(파5)에서 두 번째 이글을 작성하며 환한 미소와 함께 2라운드를 마쳤다.

전반홀에서 버디, 보기, 더블 보기 등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흔들렸으나 후반홀에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전인지는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골프는 원래 이런 거야'라는 마음으로 남은 홀에 잘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멋진 이글 2개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최근 샷이 날카롭지 못했고, 올림픽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1라운드에 긴장했던 것 같다"며 "오늘(19일)은 '어차피 안 되는 샷이면 그냥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2라운드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세계랭킹 8위로 대표팀 막차로 합류한 생애 첫 올림픽 무대. 지난해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휩쓴 전인지는 언제나 밝은 얼굴 때문에 '당돌한 신예'라고도 불린다. 대회 첫날 조금은 부진한 성적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고, 2라운드에서 자신감 있는 샷으로 이글 2개를 작성하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추격전에 나선 전인지. 금메달 의지는 '이글 이글' 불타오르고 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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