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등판 불발'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대우 받았다!
입력: 2016.06.28 11:05 / 수정: 2016.06.28 11:05

마무리 오승환! 오승환이 27일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9-6으로 앞선 8회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 MLB.com 영상 캡처
'마무리' 오승환! 오승환이 27일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9-6으로 앞선 8회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 MLB.com 영상 캡처

오승환,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 준비!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등판이 불발됐지만 앞으로 수행할 임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오승환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9-6으로 앞선 8회 몸을 풀었다.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할 준비를 했다. 9회초 토미 팜과 매트 카펜터의 솔로포 두 방으로 점수가 11-6으로 벌어졌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9회말 마운드에 오승환이 아닌 매트 보우먼을 올렸다. 세이브 상황이었다면 오승환이 등판하는 순서였다. 하지만 점수는 5점 차가 됐고 보우먼이 시애틀 타선을 상대했다. 보우먼은 이날 등판 전까지 1승 2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로 팀이 크게 앞선 상황이나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투수다.

보우먼은 1사 후 넬슨 크루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오승환은 다시 불펜으로 들어가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주자가 한 명 더 나가고 세이브 상황이 생기면 마운드에 올리겠다는 매시니 감독의 의지가 느껴졌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고 오승환의 등판 기회는 없었다.

비록 오승환이 9회 등판해 경기를 끝내는 장면이 연출되진 않았지만 달라진 입지를 확인한 경기였다. 지난 25일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끝내기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매시니 감독은 "로젠탈에게 9회를 맡기기 어렵다.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처음 맞이한 세이브 상황에서 매시니 감독의 선택은 오승환으로 보였다. 점수가 벌어지자 오승환은 등판 명령이 아닌 '관리'를 받았다. 세이브 상황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내는 오승환을 보는 날이 멀지 않았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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