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ML 위협한 코리안 슈퍼 루키! AL 김현수-NL 오승환
입력: 2016.06.24 15:03 / 수정: 2016.06.24 15:03

김현수-오승환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와 오승환이 23일 현재 메이저리그 신인 타율과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캡처
'김현수-오승환'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와 오승환이 23일 현재 메이저리그 신인 타율과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캡처

김현수 AL 타격-출루율 1위-오승환 NL 경기 수-평균자책점 1위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코리안 루키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를 시작으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나란히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모두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마운드에선 오승환이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고, 타선에선 김현수, 이대호, 박병호 모두 메이저리그 신인 가운데 눈에 띄는 성적을 작성하고 있다.

KBO리그 10년 통산 3할대 타율(3할1푼8리)과 4할대(4할6리) 출루율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현수. 스프링 캠프에서 좀처럼 정타를 만들지 못하며 개막을 앞두고 마이너리그 강등 이야기까지 나오며 위기를 맞았으나 제한된 기회에서 제 몫을 해주며 벅 쇼월터 감독의 믿음을 사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대 수비 시프트를 무력화하는 '부챗살 타법'과 특유의 출루 능력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신인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적어내고 있다.

김현수는 23일(한국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11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타율을 3할3푼9리(112타수 38안타)로 끌어올렸고, 출루율 역시 4할대(4할1푼7리)를 유지했다. 현재 성적은 꾸준히 유지한다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수상도 마냥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벤치 멤버에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고 있는 김현수는 정규 타석엔 미치진 못하지만 메이저리그 신인 가운데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타율과 출루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장타율(4할2푼) 6위, OPS(출루율+장타율)는 0.837로 이대호(0.864)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보면 1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가운데 타율, 출루율 1위다.

이대호와 박병호 역시 만만치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에서 경쟁자 아담 린드를 능가하는 성적을 적어내고 있고, 최근 슬럼프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병호는 팀 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도전한 이대호는 스프링 캠프에서 구단의 마음을 사며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린드와 함께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시즌 성적은 타율 2할9푼1리(127타수 37안타) 10홈런 27타점 출루율 3핳2푼8리 장타율 5할1푼9리. 아메리칸리그 신인 가운데 타점, 장타율, OPS 2위, 타율, 홈런 3위를 달리고 있다.

KBO리그에서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는 팀 내 홈런(12개) 1위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루키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2루타 역시 9개로 1위고, 타점(23개) 3위에 올라있다.

마운드에선 단연 오승환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차례로 세이브왕에 등극했던 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며 불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특유의 돌직구는 여전했고, 날카로운 슬라이더까지 더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최근 팀 부동의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부진한 투구를 보이자 대체 선수로까지 거론됐고, 올스타전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큰 슬럼프가 오지 않는 이상 내셔널리그 신인왕도 욕심 내 볼 수 있는 페이스다.

오승환은 36경기에 나서 2승 13홀드 평균자책점 1.70을 적어내고 있다. 37이닝을 소화하면서 50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볼넷은 8개, 피안타는 22개, 피홈런 1개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과 구원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구원 투수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며 최다 탈삼진, 최소 피안타율(1할6푼4리)과 WHIP(0.81)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루키에서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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