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20~30대 눈은 70대…시력저하 ‘치매’ 확률 높여 ![]() |
[이철영 기자] 몸은 20~30대지만 눈 상태는 70대에 가까운 젊은층이 늘고 있다. 컴퓨터 등과 같은 전자기기들을 접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눈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중년안’이 많아지고 있는 것.
한참 활동해야할 젊은 나이에 눈 건강을 소홀히 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은 한둘이 아니다. 먼저, 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사리분별을 하지 못해 사회생활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눈 건강을 되찾기 위한 의료비용 역시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젊은 시절부터 눈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젊은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중년안 증세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급증하는 것은 다름 아닌 첨단 디지털 사무기기들 때문. 스마트 오피스가 일반화된 것과 달리, 환경은 스마트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환경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컴퓨터 시력 증후군(CVS: Computer Vision Syndrom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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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루테인을 함유한 건강보조식품 ‘옵티카(OPTIKA)’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눈이 침침하고 각종 안구 통증이 나타나는 컴퓨터 시력 증후군은 시력 저하,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구질환을 유발시키고 눈의 노화를 앞당기게 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20~30대의 경우 근무시간 외 전자기기 사용시간만 평균 2시간 이상에 달할 정도”라며 “스마트폰, PMP, 스마트TV 등 전자기기의 보급으로 인한 생활 패턴의 변화가 눈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년안의 예방은 결국, 평소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40cm 정도 거리를 두거나, 모니터를 장시간 응시해야 할 때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여 안구가 건조해 지는 것을 막아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시로 먼 곳을 응시, 눈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김진국 원장은 “눈에 피로가 누적될 경우 안구건조증, 눈떨림, 안구통증 등의 증상은 물론 가성근시 같은 일시적 시력저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피로가 지속적으로 누적될 경우 눈의 조절근이 약해져 향후 젊은 나이부터 노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최소 50분 작업 후 10분 가량은 눈에 휴식시간을 주고 평소 정기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 식품을 한 가지 정해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도 중년안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당부했다. 비타민 A가 풍부한 시금치, 당근과 같은 야채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눈 건강 관리에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안구의 황반색소밀도를 유지 또는 증가시켜 명료한 시각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천연 물질로 알려진 ‘루테인’을 함유한 눈 건강 보조식품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루테인에 대한 연구결과 이를 섭취했을 경우 전반적인 눈 건강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루테인을 함유한 건강보조식품 ‘옵티카(OPTIKA)’가 출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출시된 옵티카는 주요 성분인 루테인은 물론,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 A와 비타민 E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한 제품.
옵티카를 판매중인 온라인쇼핑몰 오픈베리의 관계자는 “장시간 사무실에서 PC를 다뤄야 하는 직장인과 눈의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입시공부에 시달리는 수험생,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성장기 어린이들의 눈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2~2009년 자료에 의하면 19세 이하 아동 및 청소년의 대표적 시력질환인 근시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근시 환자의 경우 2002년 55만4624명에서 2009년 87만6950명으로 58.4%나 급증하는 추세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이 노인 625명의 치매발병 여부와 시력변화, 안과 진료 횟수 등을 조사한 결과, 시력이 나빠져 안과를 찾은 노인은 같은 이유로 안과를 찾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 발병이 64%나 낮았다. 치매에 걸리지 않은 노인 가운데 좋은 시력을 유지하는 사람이 30%인 반면, 치매에 걸린 노인 90%는 상당수준 이상 시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