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준성 인턴기자] 독일 해부학 박사 군터 폰 하겐스가 세계 최초로 시체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영국 온라인 매체 '블리드'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시체 전시가로 유명한 독일 출신 해부학 박사 군터 폰 하겐스가 지난 27일 구벤시 브랜덴버그에서 시체 가게를 열었다"며 "현재 이 가게에선 팔과 다리 등 죽은 사람의 신체가 매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겐스 박사는 평소 시체에 관심이 많았다. 해부학을 연구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 것. 이를 계기로 시체 수집을 시작했고, 이를 모아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를 돌며 시체 전시회를 열어왔다. 지난 2002년에는 국내에서도 이 전시회를 연 바 있다.
그의 시체 사랑은 판매까지 이어졌다. 하겐스 박사는 자신의 집 근처인 브래덴버그에 세계 최초로 '시체 가게'를 열었고, 지금까지 자신이 모은 시체들을 일반인에게 판매하고 있다. 시체 구입자에겐 해부학 강의도 곁들이며 파는 데 열을 올리는 중이다.
하겐스 박사는 '시체 가게'를 연 이유에 대해 "내가 파는 시체들은 단순한 시체가 아니라 단면을 정교하게 잘라 몸 구석구석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라며 "내 시체를 통해 일반 사람들도 인간의 신체 구조에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겐스 박사는 부위별로 다양한 가격에 시체를 판매하고 있다. 팔과 다리의 판매가는 약 20만원이다. 다소 복잡한 구조를 살필 수 있는 머리의 경우 이 10배에 해당하는 18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전신은 그 2배에 달하는 4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겐스 박사의 '시체 가게'는 오픈과 동시에 각종 종교 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종교 단체원들은 "시체를 판매하는 것도 인권 유린에 해당한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글=황준성 인턴기자, 사진=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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