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 온 세상이 다가온다"
성남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출품작./성남시 |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13일과 14일 시청 1층 로비에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문해, 온 세상이 다가온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시화전에서는 성남지역 문해교육기관 17곳에서 50~80세의 나이에 한글을 깨친 어르신 100명의 글·그림 100점이 선보인다.
'오늘도 공부하러 갑니다(김씨·80·성남동)’, ‘나는 여장부이다(최씨·79·성남동)’, ‘뒤늦은 깨달음(김씨·75·단대동)’, ‘우리 엄마(박씨·72·신흥동) 등 전체 출품작 220점 가운데 사전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이다.
어르신들은 배움을 통해 만난 새로운 세상과 변화한 일상을 작품에 표현했다.
성남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출품작./성남시 |
이 중 ‘오늘도 공부하러 갑니다’는 글을 가르치지 않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손 편지로 쓸 수 있게 된 자신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시화전 출품작(220점)들을 모아 작품집을 발간하고, 29곳 기관에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해 지속적으로 성인문해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정연구원의 분석 자료를 보면 20세 이상 성남시민 74만 6840명 가운데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비문해 성인은 4만 91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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