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창혁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대구=김채은 기자 |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경북테크노파크가 명확한 기준도 없이 사업을 시행한 사실이 들어나 행정사무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7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열린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손희권 부위원장(국민의힘·포항9)과 김창혁 의원(국민희힘·구미7), 김홍구 의원(국민의힘·상주2)이 '경북 청년 CEO 심화 육성 지원 사업'과 관련해 문제를 지적했다.
청년 CEO 심화 육성 지원 사업은 경북테크노파크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115곳의 업체에 1500만 원을 지원했다.
김창혁 의원은 업체 선정 기준에 대해 질의했지만 테크노파크 측은 "마땅한 기준이 없다"고 답했다. 김창혁 의원에 따르면 지원금을 받은 업체 중 매출인 0원이거나 30만 원인 곳이 있다.
김홍구 의원 역시 "17억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한 사업을 안일하게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김창혁 의원은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지원 사업의 수혜를 받은 기업 중 폐업한 곳이 없다고 나와 있지만 매출이 0원인 곳은 폐업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8일 손희권 부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대구=김채은 기자 |
손 부위원장은 "인맥이나 상업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부정으로 지원금을 수령하는 업체를 방지하기 위해 업체 선정에 있어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북테크노파크 측은 "기술 창업이라서 곧바로 매출 안 나올 수 있는 점을 헤아려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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