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분야에 선택과 집중...보유 기금 최대한 활용
5대 정책의 안정적 추진과 공교육 내실화에 초점
박영신 세종시교육청 정책국장이 7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도 본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기자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2025년도 본예산으로 1조 1834억 원을 편성해 세종시의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박영신 세종시교육청 정책국장은 이날 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불안정한 교육재정 여건 속에서 필요한 분야에 집중해 내년도 예산을 짰다"며 "전년 대비 7%인 772억 원를 증액한 1조 1834억 원의 2025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세입예산안의 세부 내용은 △중앙정부 이전수입과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은 전년도 대비 465억 원 증가한 9849억 원 △예금이자 수입과 사용료 수입 등 자체 수입은 21억 원 △전년도 이월금인 기타 수입은 전년도 대비 15억 원(30%) 증가한 65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보유 기금을 최대한 활용해 국가 주도로 개발하는 교육도시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내부거래 전입금을 1900억 원으로 짰다.
세출 예산안은 우선 소모성 경비 절감 등 면밀한 예산 심사·조정을 거쳐 재정 효과성을 제고하고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 비전 실현을 위한 △맞춤형 교육 △교육 환경 △교육 복지 △교육 생태계 △교육자치·행정 등의 5대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세종교육 3대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인 '교육활동 중심 학교'를 강화하기 위해 학교 교육활동 지원, 맞춤형 행정 지원, 화해 중재 및 관계 회복 지원, 교육활동 보호, 기술·정보·시설 분야 방문 지원 등에 325억 원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또 기초·기본학력 책임교육 강화를 통한 공교육 질 제고를 위해 86억 원, 2025년부터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등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으로는 태블릿 기기 보급 122억 원, 디지털교과서 지원 23억 원,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역량 강화 25억 원 등을 편성했다.
7일 박영신 세종시교육청 정책국장이 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도 본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기자 |
또한 세종형 늘봄학교 운영 및 공간 조성 예산 73억 원, 학생 마음 건강 관리에 27억 원 등을 각각 계상했다.
교육청은 학교 자율성을 확대하고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운영비 배분 기준을 개선했고, 그 결과 전년 대비 119억 원을 증액한 1173억 원의 예산을 올렸다.
세종시의 지속적인 평생학습 수요 증가를 대비하기 위해 (가칭)평생교육원 내부공간 특성화 구축에 76억 원, 오는 2026년 1월 개원 예정인 (가칭)학생교육문화원 설립에 114억 원, 청사 공간 부족에 따른 복합업무지원센터 신축 137억 원, 학생해양수련원 증축 12억 원 등 세종 교육 기반 강화를 위한 기관 설립에 339억 원을 반영했다.
박 국장은 "여러 지방교육 재정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서의 세종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교육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가용 재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해 재정 효과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세종교육 재정의 큰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청의 모든 구성원이 지혜와 힘을 모아 학생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꿈과 미래를 든든히 뒷받침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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