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가유산청 제3회 당산나무 할아버지 위촉식 장면. /당진시 |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지난 5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주관 ‘제3회 당산나무 할아버지 위촉식’에서 면천면 성상2리 김영성(63) 이장이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면천은행나무의 ‘당산나무 할아버지’로 위촉됐다고 6일 밝혔다.
당산나무 할아버지는 국가유산청이 2022년부터 자연유산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및 지역사회 구심점 역할 확대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연유산 보존·관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마을주민에게 명예 활동 자격을 주는 제도다.
2022년 24명, 2023년 20명이 위촉됐고 올해는 총 14명이 당산나무 할아버지로 위촉됐다.
김영성 이장은 면천은행나무가 위치한 성상2리 이장이자 면천은행나무회 총무로 활동하면서 지난 2016년 면천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과 자연유산 민속행사(면천은행나무 목신제) 개최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종우 당진시 문화체육과장은 "김영성 이장님을 비롯한 면천 주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면천은행나무 보존과 당산나무 할아버지 위촉까지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많은 활동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면천은행나무는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고 있으며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가져오는 수호목으로 여겨 매년 목신제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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