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대마 수확장면/안동시 제공 |
[더팩트ㅣ안동=김채은 기자] 경북 안동에서 재배한 햄프(산업용 대마)를 토대로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만드는 헴프 전문 스타트업 ‘헴프앤알바이오’가 다양한 제품으로 헴프의 가치를 선보이고 있다.
6일 헴프앤알바이오에 따르면 대마 활용 각종 건강식품·화장품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 8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안동을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면서 종실용 대마와 산업용 대마의 중심지로 급부상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환각성이 없는 대마인 헴프(산업용 대마)를 의약품, 건강식품, 화장품 등으로 활용하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헴프앤알바이오는 약 10만 평 농장에서 국샌 헴프종자를 생산하고 자체 공장을 운영하며 헴프종자의 세척, 탈피, 선별을 거쳐 볶지 않고 냉압착해 신선하고 영양이 그대로 보존된 대마종자유를 만들어내고 있다.
출시하고 있는 제품은 생대마종자유(병, 스틱, 캡슐), 단백질환, 프로틴 파우더 등이 있다. 특히 안동에서 재배한 대마를 원료로 한 헴프맥주, 헴프커피, 헴프밀크 등 식음료는 큰 인기다. 이외에도 대마신발깔창이나 대마탈취재 등 생활제품, 크림이나 앰플 등 화장품도 상용화했다.
최근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사회투자가 주관·운영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애그리-그로우’(Agri-Grow)에 참여해 투자자 매칭, 판로 개척 등 사업화 지원을 받아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김영민 대표는 "대마는 마약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재배와 생산하는 데 정부의 규제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인식과 규제 개선이 이뤄지면 동시에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시장이기도 하다"며 "헴프로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이끄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마의 잎과 꽃에만 환각 성분이 포함돼 있어 마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종자(씨앗), 뿌리, 성숙한 줄기에는 특별한 활성 물질이 없어 헴프(산업용 대마)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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