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대장·화정·토당·주교동 일원 199만㎡…대상 부지 GB 해제
복합환승체계 구축·자족특화 허브단지 조성·주택개발 20% 내외
이동환 고양시장이 5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양규원 기자 |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대곡역 일대를 자족특화 허브단지가 들어서고 강소기업과 R&D 기업 등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고양시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는 고양시 내곡동, 대장동, 화정동, 토당동 주교동 일원 199만㎡(60.3만 평)에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그린벨트에서 해제됐다.
시는 해당 지역이 서울시 경계에서 8km 가량 동북측에 위치해 있으며 서측은 일산신도시, 동측은 고양화정지구와 접해 있는 입지라고 설명했다.
또 GTA-A 노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등 5개 철도가 지나가는 대곡역과 수도권 제1순환도로, 강변북로(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 수도권 주간선 도로망과 인접, 교통여건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시는 우선 단지를 주거 위주 개발을 최소화하고 역세권 중심으로 자족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거개발 비율은 20% 내외로 하고 역세권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자족용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5개 철도 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의 활성화를 위한 광역적, 입체적 복합환승체계를 최우선적으로 구축할 생각이다.
아울러 대곡역 중심부는 첨단산업, 상업, 오피스 시설과 환승체계가 융복합된 자족특화 허브단지로 조성하고 주변지역은 강소기업과 R&D 기업 등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 자족기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족용지 내 2만 평 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 공업지역 물량을 배분하게 되며 기업에 대한 파격적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반면 사업지 내 대장천은 친환경 녹지축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향후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한 대중교통망과 환승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수도권 간선도로망 연계 기능을 확충하고 주변 도로의 혼잡도도 해소할 계획이다.
펜타역세권에 걸맞은 주차시설을 보유하기 위해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 또 수도권제1순환도로, 자유로 등 수도권 주간선도로와 연계해 자가용 이용자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고양대로, 서오릉로 등 서울 방향 주 접근로로 예상되는 도로는 교통량 분산 대책을 마련, 도로 혼잡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앞서 국토부, 농림부 등과 사전 협의 자리가 있었기 때문에 진행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발표는 대략적인 토지이용계획으로 향후 세부적인 실현 방향을을 구체화해서 세부적인 계획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대곡역 인근은 복합환승체계가 들어서고 역 반경 300~400m부턴 기업들이, 기업용지 뒤 배후부지에 20% 내외의 주택개발용지가 들어설 것"이라며 "1기, 2기, 3기 신도시와 비교해도 이렇게 주택개발 비율이 낮은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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