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폭 넓어져 통수단 면적 확보…7월 호우에도 주민 보호
최근 '동문천 수해상습지 개선 사업'을 통해 폭이 넓어진 파주시 동문천의 모습./경기도 |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일원의 '동문천 수해상습지 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시 동문천은 과거 집중호우 시 노후한 하천시설과 제방에 의한 하천 범람으로 주택·농경지 등의 침수가 발생한 지역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태풍과 홍수 피해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는 하천이다.
이에 도는 동문천 내 방미신교 등 여유고(홍수 발생 시 침수되지 않도록 확보하는 여분의 높이)와 경간장(교각 중심에서 인근 교각 중심까지의 길이) 부족으로 인해 수해에 취약한 8개 교량을 하천기본계획 및 하천시설 기준에 따라 모두 재가설했다.
이번 공사로 기존 하천의 폭이 넓어져 통수단 면적이 확보된 동문천은 지난 7월 17일 파주시 법원지역에 발생한 일강수량 385.7mm(최대 시간당 강수량 107mm)의 극한 호우에도 수해로부터 마을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
도는 제방보호를 위한 호안 공법으로 환경식생블록을 적용해 홍수 방어는 물론 식물 자생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하천을 조성했으며 제방도로와 주변 접속도로, 차량 진출입로도 정비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앞으로도 여름철 태풍 및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적극적으로 중점 정비해 집중호우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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