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고 찾아가는 CEO로 직접 현장 목소리 들을 것"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제9대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했다./한국남동발전 |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제9대 한국남동발전 사장에 취임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제9대 강기윤 신임 사장이 4일 경남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강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11월까지다.
강기윤 사장은 "소통하고, 찾아가는 CEO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취임 첫날부터 노조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 경영을 펼쳤다.
강 사장은 취임식에 앞서 노조사무실을 찾아 노조 대표와 상견례를 가졌고, 사장실에서 경영진 보고를 받던 관행에서 탈피해 직접 본부장 집무실을 찾아가 본부별 경영 현안을 청취했다.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는 이날 저녁 시설 청소 및 경비 업체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취임식도 강 사장의 소통 의지를 담아 ‘우리가 바라는 회사의 미래’라는 주제로 사장과 임직원이 소통하는 ‘열린 취임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강기윤 사장은 사전에 작성된 직원들의 질문에 대해 즉석에서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기윤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미래 20년 후 남동발전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단한 토대를 만들겠다"면서 "그동안 안정적 수익원이었던 석탄 화력이 기후변화,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어려움에 처한 만큼 미래 지향적인 신규 사업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를 위해 전 구성원이 단합하는 ‘하나 된 남동’,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지향하는 ‘창의·도전정신’, 공기업을 넘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글로벌 기업화’를 경영방침으로 제시하며 전 구성원들에게 미래를 향한 역량 결집을 주문했다.
강기윤 사장은 1960년 경남 창원시 출생으로 기업 근로자와 기업 경영자를 거쳐 제19대 및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21대 국회에서 국가 에너지정책포럼 구성 의원으로 활동하며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탈원전 피해보상특별법을 대표발의해 장기적 관점의 에너지 전환 정책 로드맵 마련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에너지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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