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3000톤급 대형 해경 경비함 1척 수주
입력: 2024.11.04 15:02 / 수정: 2024.11.04 15:02
HJ중공업은 조달청이 발주한 해경의 3000톤급 경비함 1척 제조 사업을 917억 원에 수주하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HJ중공업
HJ중공업은 조달청이 발주한 해경의 3000톤급 경비함 1척 제조 사업을 917억 원에 수주하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HJ중공업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HJ중공업이 해경의 3000톤급 친환경 대형 경비함을 수주하며 함정 건조 명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HJ중공업은 조달청이 발주한 해경의 3000톤급 경비함 1척 제조 사업을 917억 원에 수주하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경비함은 길이 117m, 폭 15m로 최고 28노트(52km/h)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디젤엔진과 전기모터의 고성능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이 탑재되며 고장력강을 이용한 최신 선체 설계가 적용된다.

또한 최대 항속거리가 10000km에 달해 30일간 운항이 가능하며, 내파성과 항해성이 우수해 원양해역까지 수색, 구조, 예인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해경은 해상 어선의 안전관리, 불법조업 외국 어선 단속 등 배타적 경제수역의 실효적 관리와 주변국의 관할권 위협 활동을 감시하고 신속히 대응하고자 광역경비 역량 강화를 목표로 3000톤급 최신예 친환경 대형 경비함 확보를 추진해 왔다.

HJ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대형 경비함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J중공업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해양경찰청 소속의 태평양급 경비함인 3000톤급 5척을 건조해 인도한 바 있다.

이번 경비함 역시 국가 해역에 배치되면 불법조업 어선과 영해 침범 등의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 해양주권 수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해양주권 수호와 어선들의 안전 확보에 투입될 3000톤급 대형 경비함을 건조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며 "50여 년간 각종 경비구난함을 건조하며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본 함정을 완벽히 건조하겠다"고 말했다.

HJ중공업은 우수한 성능을 가진 최신예 경비함을 건조한다는 목표 아래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공정에 착수한 뒤 2027년 말 해경에 인도할 계획이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