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병상, 7개 진료과, 건강검진센터, 재활클리닉, 응급실 등 시설
하동군 보건의료원 조감도/하동군 |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 보건의료원이 2007년 준공을 목표로 하동읍 현 보건소 부지에 연 면적 6520㎡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다.
하동군은 2024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보건의료원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비 13억 8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하동군 보건의료원 건립은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지역 내 취약한 의료 여건 개선을 위한 공약사업으로 선정됐다. 군은 이번 예산확보를 계기로 앞으로 균형발전특별회계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추가 재원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군의회에서 실시설계 용역비 예산을 삭감하면서 일시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하동군에서는 보건의료원은 민간병원이 감당하기 어려운 공공의료 서비스의 최후 보루로서 군민의 건강을 지키고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과 보건의료원의 비전을 적극 제시하여 군의회를 설득함으로써 관련 예산을 최종 확보하게 됐다.
하동군 보건의료원은 올해 실시설계 용역 발주에 이어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될 예정으로 총예산 345억 원을 들여 40병상과 7개 진료과, 건강검진센터, 재활클리닉, 응급실 등을 갖추게된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오랜 염원인 보건의료원을 하루빨리 건립해 군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건의료원 건립 사업은 인구소멸, 의료시설 부족, 고령화 등 심각한 사회문제에 직면한 하동군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군정의 핵심과제로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동군민의 92%가 보건의료원 건립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 설문에서도 67%가 강력한 추진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번 보건의료원 건립 사업은 의료 자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지역 의료환경 개선에 있어 공공의 책임과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게 해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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