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中 ‘AI 돼지빌딩’ 벤치마킹
입력: 2024.11.03 11:52 / 수정: 2024.11.03 11:52

광둥성 양샹그룹 AI 양돈빌딩 건설 현장 시찰 
충남도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접목 방안 모색


해외시장 개척을 등을 위해 중국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 세 번째)가 광동성 AI 양돈빌딩 건설현장을 찾아 양샹그룹 관계자로부터 시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충남도
해외시장 개척을 등을 위해 중국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 세 번째)가 광동성 AI 양돈빌딩 건설현장을 찾아 양샹그룹 관계자로부터 시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중국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광둥성 AI 양돈빌딩 건설 현장을 찾아 도가 조성을 추진 중인 스마트 축산복합단지와의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양경모 충남도의회 의원, 최재구 예산군수 등과 함께 중국 광둥성 퍼산시 난하이구에 위치한 ‘양샹그룹 잉즈과학기술 프로젝트 스마트 AI 양돈빌딩’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식품·양돈 기업인 양샹그룹의 양돈빌딩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돼지를 사육·도축·가공하고, 외부와의 완벽한 차단을 통해 전염병이나 악취 없이 대규모 사육이 가능한 ‘최첨단 미래형 돈사’다.

이날 방문에서 김 지사는 양샹그룹 자회사인 심천수잉과학기술회사의 짱앤 이사장으로부터 양돈빌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건설 중인 양돈빌딩에 직접 들어가 각종 시설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구제역 등 전염병 차단 방법 △분뇨 처리 방식 △바이오 가스 생산 및 전기·수소 전환 작업 여부 △10만 두 규모 시설 건립 시 비용 △5∼6만 두 규모 양돈빌딩 건립 시 전염병 예방 방안 등을 물으며 높은 관심사를 드러냈다.

또 △양샹그룹 제작 영상 제공 △도내 소규모 양돈농 견학 협조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세세한 부분을 요청하며 "실무적인 협의를 통해 상호 이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양돈빌딩 건설 현장 시찰을 통해서는 악취 처리 및 환기 장치, 돼지 급이·급수·휴식 시설, 모돈 출산시설, 선별기 등 1층에서 7층까지 전체 시설을 꼼꼼히 살피며, 각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지사는 "중국이 ICT 스마트 축산단지로 세계에서 새로운 양돈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충남에서도 중국 모델을 보고, 양복 입고 출퇴근하는 스마트 축산단지를 조성해 나아가려고 한다"며 양샹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충남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대규모 첨단 축사에 공동 방역·가축 분뇨 처리·에너지화 시설, 스마트 온실 등을 집적해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역 등 개별적인 관리 한계 극복 △악취 민원 해결 △축산 분야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순환 △순환형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양샹그룹은 1998년 사료회사로 출발해 현재는 종업원 8000명에 중국 전역 70개 지사 및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법인(FTT)을 설립해 활동 중이다.

김 지사 등이 찾은 난하이 양돈빌딩은 17억 위안(약 3284억 원)을 투입, 건축 연면적 10만㎡ 규모 7층 건물 3개 동을 건설 추진 중이다. 세부 시설은 지능형 양돈빌딩과 사료공급센터, 환경보호처리센터, 도축장, 식품가공센터, 직원 격리생활구역 등으로 나뉜다. 이 양돈빌딩이 모두 완공되면 연간 42만 두의 육돈을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양샹그룹 측은 예상하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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