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700g 담아 농업기술센터 종자은행에 의뢰…10~14일 소요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종자은행 발아율 검사 장면. /당진시 |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구본석)는 전국 최초로 2013년부터 종자은행을 운영하고 농업인들이 좋은 종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발아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당진시에서는 벼 종자 소요량의 36%를 국립종자원 산 보급종 종자를 공급하고 있는데 올해는 폭염과 잦은 강우로 벼 수확 전에 종자에서 싹이 나는 수발아 피해가 발생해 보급종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농가에서 수확한 벼를 종자로 사용하는 자가 채종 종자 사용 농가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종자 발아율 검사를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확대 실시한다.
발아율 검사는 종자를 싹 틔워 정상묘, 비정상묘, 불발아종자 등의 비율을 조사해 발아율을 산정하는데 발아율이 85% 이상의 경우에만 종자로 사용할 수 있다.
농가에서 수확한 벼를 종자로 사용하기 위해 발아율 검사를 희망할 경우는 700g 이상(종이컵 4컵)을 봉투에 담아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종자은행에 의뢰하면 10~14일 정도가 소요된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종자 발아율은 폭염, 태풍, 벼 출수기 강우일수 등 기상 조건과 병해충 발생 정도, 종자 건조 방법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므로 발아율 검사를 통해 건전한 종자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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