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주년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에서 이승화 산청군수와 진병영 함양군수가 분향하고 있다./산청군 |
[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 경남 산청군은 1일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에서 ‘제73주년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재생 유족회장과 유가족을 비롯해 박일웅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이승화 산청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산청·함양군의회 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먼저 위패봉안각에서 함양군수, 산청군의회 의장, 유족회장으로 구성된 3명의 헌관이 제례를 올렸다. 이어 참배광장에서 열린 추모식에서는 반야무용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헌화·분향, 경과보고, 추모사, 추모시 낭송, 위령가 제창 등이 진행됐다.
산청·함양사건은 6·25전쟁 중인 1951년 2월 산청군 금서면 방곡마을·가현마을, 함양군 휴천면 점촌마을, 유림면 서주마을 일대에서 국군이 죄 없는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이다.
이승화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유가족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됐지만 아직 배보상 등 숙원이 남아 있다"며 "추모사업을 이어가면서 유가족의 마음이 치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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