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월 언론 보도된 전국 자살·과로사 공무원 17명 달해
시흥시가 진행한 공직자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교육 모습./시흥시 |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공무원들의 자살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25일과 29일 시청 늠내홀과 시흥ABC행복학습센터에서 공직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생명지킴이 교육'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따른 의무화 교육으로, 시흥시 자살예방센터 전문 강사 2명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개발한 '보고, 듣고, 말하기'라는 보건복지부 인증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자살을 암시하는 신호를 확인하는 '보기' △자살 생각을 묻고 죽음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듣기' △자살 위험성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도와주기 위한 '말하기' 3단계로 구성돼 직원들이 자살 고위험군을 민감하게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 충북 괴산군과 경기 김포시, 5월 서울 강북구, 8월 광주시교육청과 국민권익위원회, 이달 11일 전남 광양시, 이달 21일 경북 봉화군 등에서 공무원 자살이 이어지는 등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알려진 공무원의 자살 혹은 과로사는 언론에 보도된 것만 17명에 이른다.
방효설 시흥시보건소장은 "자살 예방을 위해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생명지킴이가 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앞으로도 계속 생명지킴이 교육을 추진해 자살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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