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온도 60도 이상 땐 자동 감지…화재 확산 사전 방지 등
기존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부분…"획기적 해결책으로 평가"
리튬 배터리 내부 온도가 표시되는 LED 전광판 온도표시계 이미지. 이 온도표시계는 주차장 노면에 설치되는데, 배터리 내부 측정 온도에 따라 녹색(안전)과 노란색(주의), 빨간색(경고)으로 표시된다./㈜채움에스앤시 |
[더팩트ㅣ광주=이종행 기자] 최근 인천 등 전국 아파트와 공장에서 전기차 리튬 배터리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한 중소기업이 전국 최초로 '전기차 화재 예방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전기차 화재 예방 시스템 판매처인 광주 ㈜채움에스앤시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전국 공동주택과 배터리 제조공장을 상대로 온도감지기와 CC-TV, 열적외선, 알림장치를 설치한 뒤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해 전기차 화재를 조기 감지 및 피해 확산을 예방하는 '세이프 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세이프 올' 시스템은 모두 5단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1단계 열적외선 통한 전기차 배터리 실시간 온도 측정 △2단계 전기차 배터리 측정 온도 주차면 위 LED 전광판 표시 △3단계 배터리 내부온도 60도 이상 땐 위험 온도 상황 알림 △4단계 주차면 모든 상황 CC-TV 녹화 영상 확보 △5단계 119 자동 신고다.
이 화재 예방 시스템의 핵심은 리튬 배터리 내부 온도가 60도 이상 올라가면 고성능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자동으로 감지된다는 점이다. 이는 화재 전조 징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조기에 화재 확산 방지 및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시스템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또 리튬 배터리 내부 온도가 표시된 LED 전광판 온도표시계를 주차장 노면에 설치해 주차장 이용자 또는 차량 운전자 등 누구나 볼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한 점도 특징이다.
㈜채움에스앤시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최초 불이 난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하는데, 이 화재 예방 시스템은 사전에 화재를 감지해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게 기존 시스템 또는 제품과는 다른 부분"이라며 "화재가 발생하면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이 화재 예방 시스템은 기존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획기적인 해결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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