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문학기행에 나선 한국소설가협회 회원들./곡성군 |
[더팩트 I 곡성=이병석 기자] 전남 곡성군이 한국소설가협회와 함께한 지역 문학기행을 성황리에 마쳤다.
29일 곡성군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펼쳐진 문학기행은 '곡성 책·사람·사유공간'이라는 주제로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풍부한 인문생태 자원을 소개하고 작가들의 문학 창작활동 등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문학기행 첫날에는 문순태 작가의 '나의 삶, 나의 문학', 유한근 교수의 '독자 수용과 소설 미학'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이 진행됐다. 이튿날에는 곡성의 대표적인 인문학 공간을 직접 답사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문학기행단은 먼저 목사동면 신전마을에 자리한 농부 소설가 이재백 작가의 '희구당'(喜構堂)을 찾았다.
월간문학 신인상을 통해 1995년 등단한 이재백 작가는 창작집 ‘돌각담’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목사동 느티나무’로 만우 박영준 문학상을, 소설 ‘삼형제’로 제48회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회원들은 희구당을 둘러본 후, 한승원 작가를 비롯한 여러 문인들의 육필 헌시(獻詩)와 문장이 새겨진 ‘글비길’을 따라 걸으며 문학적 감흥을 나눴다.
이후 죽곡면으로 자리를 옮겨 조태일시문학기념관을 방문, 죽형 조태일 시인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살펴보며 곡성 문학의 깊이를 확인했다.
이상문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유서 깊은 문학의 고장 곡성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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