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탄천 교량 18곳 내년 6월까지 정비 완료
입력: 2024.10.28 08:59 / 수정: 2024.10.28 08:59

신상진 시장 "붕괴사고 재발 방지 위해 최선"

지난해 4월 5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현장./성남=남윤호 기자
지난해 4월 5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현장./성남=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지난해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정밀안전진단을 받은 탄천교량 18곳에 대한 정비를 내년 6월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성남시는 정자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지은 지 30년 이상 돼 낡은 탄천 교량 19곳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수내교를 전면 개축하고, 14곳은 보도부 캔틸레버(cantilever, 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쪽 끝은 자유로운 들보)를 철거한 뒤 재 가설하기로 했다.

또 2곳에 대해서는 캔틸레버만 철거하기로 했고, 2곳은 시설물 일부를 보수·보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캔틸레버만 없애기로 한 백궁·신기보도교 공사는 지난 8일 완료했고, 양현교와 황새울보도교에 대한 보수·보강도 이달 중 끝난다.

보수 대상 19곳 가운데 4곳에 대한 정비가 이달 중 마무리되는 셈이다.

나머지 수내교에 대한 전면 개축은 12월까지 우회로로 사용하기 위한 가설교량을 먼저 설치한 뒤 공정을 2단계로 나눠 정비에 돌입한다.

캔틸레버부 철거 후 보도교를 신설하는 14곳은 시공사를 차례로 선정, 내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공사를 마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다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도시 성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에서는 지난해 4월 5일 탄천을 가로지르는 정자교의 보행로 구간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2명이 사상했다. 1993년 건설된 정자교는 왕복 6차로, 길이 108m, 폭 26m 규모의 교량이다.

경찰 조사에서는 담당 공무원들이 교량 점검 결과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유지보수 업무를 소홀히 한 것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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