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부산서 해남 배추 홍보맨으로 '변신'
입력: 2024.10.25 17:00 / 수정: 2024.10.25 17:00

명 군수 "배추값 걱정 마시고 김장준비 하세요"

명현관 해남군수가 25일 부산시 해운대구에서 열린 ‘김치의 날’ 행사에 참석해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등과 김치 버무림 체험에 참여했다./해남군
명현관 해남군수가 25일 부산시 해운대구에서 열린 ‘김치의 날’ 행사에 참석해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등과 김치 버무림 체험에 참여했다./해남군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이 부산시 해운대구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25~27일 해운대구 구남로 일원에서 해남 배추와 김치 홍보를 위해 ‘김치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남군 농산물 직거래 사업단을 비롯해 농협, 관내 농가·업체 등 20여 개소가 참여해 해남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의 판매와 함께 다양한 체험·문화공연 등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앞두고 해남 특산물인 ‘해남 배추’와 ‘해남 김치’를 부산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돼 큰 인기를 끌었다.

25일은 명현관 해남군수와 김성수 부산시 해운대구청장,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해남군·해운대구 여성단체 및 사회단체, 해남향우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치 버무림 행사를 가졌다. 이날 담은 김치는 해운대구 주민들에게 기부됐으며 해남군과 해운대구간 고향사랑 기부 상호약정식도 진행됐다.

특히 최근 배추값 고공행진에 이번 행사에 부산 시민들의 관심도 어느때보다 높아지면서 행사 구매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김치 버무림 체험도 큰 인기를 끌었다.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김치 버무림 체험은 3일간 총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김치를 버무려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11월 22일 김치의 날에 김장하기' 대국민 캠페인도 활발히 펼쳐졌다. 올해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해 배추 생육이 늦어진 편으로 우리나라 최대 배추 산지인 해남에서는 11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가정에서는 김치의 날을 전후한 20일쯤부터 김장을 하면 가격 부담도 덜고 충분히 결구가 진행돼 튼실한 해남 배추를 받아 볼 수 있다.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김치의 날은 하나(1), 하나(1)의 소재가 모여 다양한(22) 효능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11월 22일로 정해졌다. 이와 관련해 행사에서는 김장용 절임배추 사전예약도 인기리에 진행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부산 시민들에게 가장 좋은 해남 배추와 해남 김치를 선보여 드리고 배추값 걱정하지 마시고 김장준비를 하시라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올해 김장은 해남 배추가 본격 출하하는 11월 중순 이후에 하시면 물가 부담도 없고 더욱 맛있는 김장을 하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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