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사 전경./성남시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 제일로, 둔촌대로 일대에 책방과 꽃집, 도넛 가게 등을 차리기로 한 청년 창업자 29명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3층 산성누리에서 신상진 성남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점포 청년창업 지원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식’을 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은 연말까지 해당 구역에 점포 계약과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상시 종업원 4명 이하의 소규모 점포를 개설해 운영한다.

업종은 △도넛, 디저트, 음료 등 음식업 △공방, 사진 스튜디오, 피부 마사지 등 서비스업 △책방, 장신구 가게, 꽃집 등 도소매업 △커피추출기, 키보드 맞춤 제작 등 제조업 등이다.

시는 다음 달 초 점포별로 사업화 자금 3000만 원씩을 지원한다. 자금은 점포 외·내관 리모델링비, 제품 개발비, 마케팅비, 점포 임차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점포 개설과 운영에 관한 전문가 맞춤 컨설팅도 5차례 제공한다.

앞서 시는 19~39세 청년들을 공모, 지난 14일 사업계획서 서류 평가 등을 거쳐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사업 참여자 정수정(31, 여) 씨는 "모란장의 명물인 도넛을 아이템으로 창업하기로 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도넛 가게로 성장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열의는 있지만 전문성과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의 창업을 돕고, 빈 점포가 많은 지역에 젊은 층을 유입해 활기를 불어넣으려고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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