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대남확성기 피해주민 지원 총력…경기도와 협력
입력: 2024.10.24 15:31 / 수정: 2024.10.24 15:31

방음장치·건강검진·임시숙소 등 긴급 지원…공사 긴급 추진

최근 파주시 대성동 주민을 찾아간 김경일 파주시장을 향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파주
최근 파주시 대성동 주민을 찾아간 김경일 파주시장을 향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파주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가 대남 확성기로 소음 피해를 겪고 있는 접경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경기도와 협력해 신속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김동연 도지사는 전날 파주시 민통선 내 대성동 주민들을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주민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대성동 마을 51가구에 방음창과 방음문 설치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안심버스’ 투입으로 난청 및 우울감 치유 △탄현면 경기미래교육 캠퍼스(구 영어마을)에 주민 쉼터 및 임시 숙소 마련 등을 약속하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또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대성동초등학교에 방음시설 설치 방안을 검토할 것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도 파주보건소를 통해 ‘마음지킴이 버스’를 투입해 주민 상담을 지원하고 경기도와 협력해 방음 새시 설치 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임시숙소를 원하는 주민들의 수요를 파악해 경기미래교육캠퍼스 내 쉼터가 빠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성동 주민들은 "경기도와 파주시가 한마음으로 피해 지원에 나서주니 안심이 된다"며 "최소한 밤에는 편히 잘 수 있도록 공사가 빠른 시일 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인해 파주시민의 안전과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며 "주거 안정과 수면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대남 확성기 방송과 오물 풍선 살포의 근원이 되는 대북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52만 파주시민과 함께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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