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한 공주시의원 “곰을 키워드로 공주시 대표 관광상품화 하자”
입력: 2024.10.24 13:48 / 수정: 2024.10.24 13:48

24일 제255회 임시회 시정질문서 긴급 제안
‘금강 옛 뱃길 복원사업’ 연계도 제기


김권한 의원이 24일 공주시의회 제 255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김권한 의원이 24일 공주시의회 제 255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김권한 충남 공주시의원이 24일 열린 공주시의회 제255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무령왕릉 공산성으로 대표되는 공주의 키워드와 함께 '곰'을 공주의 대표 키워드로 육성해 대표관광상품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시가 추진 중인 ‘금강 옛 뱃길 복원사업’에 연미산 앞 금강 줄기에서 우성까지 연결하는 곰나루 관광단지를 접목·연계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구상도 함께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형이 곰인형이다. 공주는 지명이 웅진(곰을 상징한는)에서 시작했다가 다시 돌고돌아 공주로 변한 곳"이라며 "곰나루 전설은 전 국민이 다 아는 이야기인 만큼 저는 다시 공주로 돌아가자고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공주는 곰과 떼려야 뗄수 없는 도시인데 시의 정책 부족과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점차 잊히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젠 ‘백제’에만 몰두하지 말고 전국민이 다 아는 ‘곰’ 캐릭터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보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양이’를 시 상징동물로 캐릭터화 해서 큰 효과를 얻고 있는 경기 고양시를 예로 들며 전 세계 유통되는 동물 인형 중 가장 많은 게 곰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교차로, 학교, 관공서, 놀이터 기업 등 곳곳에 곰 인형을 배치해 공주 방문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골목마다 곰 인형 판매점을 세워 홍보하자"며 "곰 인형 박물관(전시관)을 만들어 전세계 곰 인형을 모두 구입·전시하면 국내 인기 명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곰이 많이 알려지면 전국의 어린이들이 공주로 곰 관람 여행을 오게 될 것"이라면서 인구 감소와 소멸위기까지 몰렸던 일본의 2개 지자체가 동물 캐릭터를 활성화시켜 도시를 재생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공주 하면 떠오르는 그 키워드 중에 하나가 곰인데 우리가 그 곰을 잊고 살았던 것이 아닌가. 애써 잊으려고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자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무령왕릉 공산성으로 대표되는 그 키워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건 아닌지 생각해볼 때"라고 강조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곰나루와 연미산 인근지역이 명승지로 지정돼 주변의 관광단지 개발이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백제역사유적지구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공주·부여·익산을 연계한 종합관광단지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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