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호치민 K-푸드 페어' B2C 소비자 체험행사에서 현지인들이 직접 김치를 만들고 있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K-푸드의 베트남 수출 확대와 현지 소비문화 조성을 위한 ‘2024 호치민 K-푸드 페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경제수도 호치민시에서 열린 이번 푸드 페어는 17일과 18일 수출업체, 바이어가 참여하는 B2B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19일과 20일에는 B2C 소비자 체험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B2B 수출상담회에는 호치민, 하노이 등의 베트남 바이어를 비롯해 필리핀, 태국 등 총 150개 바이어 사와 한국 수출업체 39개 사가 참여해 이틀간 710건의 1:1 매칭 상담을 진행, 75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홍삼·흑삼 등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딸기·샤인머스캣·사과 등 신선 농산물과 김치류, 음료, 스낵이 높은 관심 속에 610만 달러 규모의 현장 MOU 체결로 이어졌다.

특히 상담회장에서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현지 전문기관 등이 협력해 현장 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상표권, 지식재산권, 통관, 관세, 법률 등 수출과정에서 겪는 고충 해소를 위해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수출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주말에 진행된 B2C 소비자 체험행사는 유동 인구가 많은 사이공 리버사이드 파크에서 진행됐으며, 수출업체와 현지 바이어가 직접 홍보부스를 운영, 현지인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현장에는 샤인머스캣, 배 등 신선 과일부터 인삼류, 쌀가공식품, 라면, 음료, 건강기능식품, 주류, 빙과류, 소스류 등 다양한 K-푸드를 맛보러 온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브랜드 홍보관, 마켓테스트관 등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방문 도장 인증과 바우처 쿠폰으로 참여도를 높여 현장 구매로 이어지도록 적극 유도했다.

현지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라면 요리 경진대회, 김치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돼 이틀간 3만여 명의 방문객들로 대성황을 이뤘다.

aT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아세안 최대 수출시장인 베트남의 경제성장과 함께 높아진 K-푸드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바이어와 수출업체 알선 등 소비자 마케팅을 적극 펼쳐 K-푸드 수출 확대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9월까지 베트남으로의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4억 65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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