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6일 동천도서관서 '용인 지역시인이 들려주는 한강 작가의 시 낭송 콘서트'
용인시 동천도서관에서 다음 달 16일 열리는 '용인 지역시인이 들려주는 한강 작가 시 낭송 콘서트' 홍보물./용인시 |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해 보수 성향의 인사들의 거부감이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용인시가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를 주민들과 공유하는 콘서트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보수 정당으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소속이다.
용인시는 다음 달 16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동천도서관에서 ‘용인 지역시인이 들려주는 한강 작가의 시 낭송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하고, 시민 50명을 초청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24 동천도서관 특성화 프로그램’의 하나다.
콘서트는 시집 ‘나는 미로와 미로의 키스’를 발간한 김승일 시인과 ‘당신이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등의 시집을 펴낸 주영헌 시인이 진행한다.
두 시인은 이 자리에서 작가 한강의 작품 이력과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소개한다.
시를 낭독하고 해설까지 곁들여 한강 작가의 문학 세계를 주민과 공유한다.
참여하려면 29일 오전 10시부터 동천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동천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폭 넓은 장르의 한강 작가 작품을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순수하게 문학적으로만 생각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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