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기도 화재 4050건 발생…전년 대비 9.8% 감소
입력: 2024.10.24 10:34 / 수정: 2024.10.24 10:34

재산피해 4.52%↓…발화요인 부주의 44.7% 최다

지난 6월 23명이 사망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 모습./박헌우 기자
지난 6월 23명이 사망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 모습./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올해 상반기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화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405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4490건) 보다 9.8%(440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342명(사망 60명, 부상 28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인명피해 344명(사망 43명, 부상 301명)보다 0.59%(2명) 감소한 것이다.

재산피해는 1688억 34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68억 3000만 원)에 비해 4.52%(79억9600만 원) 줄었다.

이를 화재 발생 장소별로 보면 비주거지역이 41.9%인 169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거 1034건, 기타 594건, 자동차·철도 578건, 임야 145건, 위험물·가스제조소 등 1건 순이다.

이 가운데 비주거시설의 경우, 공장시설이 23%인 39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음식점 260건, 기타건축물 169건, 창고시설 150건, 일반업무 119건, 판매시설 107건 등이다.

발화요인별로는 부주의가 44.7%인 18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기적 요인 1226건, 기계적 요인 457건, 미상 193건, 화학적 요인 154건, 기타 54건, 방화 42건, 방화의심 41건, 교통사고 39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주의 요인의 경우, 담배꽁초가 39.6%인 7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음식물 조리 225건, 화원방치 223건, 기기사용 부주의 142건, 용접·절단 126건, 쓰레기 소각 116건, 가연물 방치 102건, 논밭 소각 45건, 불장난 15건 등이었다.

소방서별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화성소방서가 상반기 화재의 8.96%인 36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남양주 205건, 김포 202건, 안산 195건, 파주 181건, 광주 151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화성소방서에서는 24명의 사망자(올해 상반기 사망자 60명의 40%)가 발생했다.

지난 6월 23일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3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이 컸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화재발생 건수가 줄어든 것은 날씨와 기후 요인과 함께 화재예방 캠페인 강화 등으로 인해 도민들의 화재 경각심이 높아진 게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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