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 성남시 방문
성남시가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 ‘지콤’에 23일 가입했다. 사진은 지노 반 베긴(왼쪽) 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성남시 |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지콤; GCoM)’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3시 시청 4층 제1회의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지노 반 베긴(Gino Van Begin) 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 가입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2년 이내에 지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등록하고 △도시 기후 위기 취약성 분석·평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기후 행동 계획 수립 △에너지 접근계획 수립 등에 나선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건물, 도로 수송, 폐기물 등 온실가스 배출원을 규명하고, 각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산정해 놓는 시스템으로 감축 목표의 기준이다.
이행 과제를 달성하면, 지콤 측이 제공하는 ‘기후행동 이행 배지’를 받는다.
성남시의 지콤 가입은 지난 6월 신상진 성남시장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이클레이 총회에서 지역의 환경 우수사례를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콤은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을 위해 2017년 출범한 세계 최대의 지방정부 공동 기후행동 협의체다.
전 세계 140개국의 도시 1만 3500곳이 가입했으며, 국내에서는 고양·수원·화성시 등 27곳이 활동 중이다.
이날 시청을 찾은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은 "성남시의 스마트 시티 전략은 기후변화 대응,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면서 "성남시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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