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납북귀환어부 가혹행위 ‘트라우마 치유 간담회’ 개최
입력: 2024.10.23 14:10 / 수정: 2024.10.23 14:11

동림호·탁성호 피해자 및 유족 증언도 예정

납북귀환어부 치유 간담회 홍보 포스터./무안=홍정열 기자
납북귀환어부 치유 간담회 홍보 포스터./무안=홍정열 기자

[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전남도는 2납북귀환어부 피해자 및 유족을 위한 기혹행위 ‘트라우마 치유 간담회’를 오는 29일 여수 히든베이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납북귀환어부는 1950~80년대 동해·서해에서 조업 중 북한 경비정에 납치되거나 귀항 도중 방향을 잃고 북한에 넘어갔다 귀환한 어부들이다.

이들은 귀환 후 수사기관의 불법 구금과 가혹행위로 인해 당시 상황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는 국가보안법, 반공법, 수산업법 등 위반으로 처벌받아 국가와 사회로부터 외면받았다.

간담회는 납북귀환어부 피해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상처를 함께 치유하기 위해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와 연계해 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대표적 피해 사건인 동림호와 탁성호 피해자 및 유족의 생생한 증언도 있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자치행정과에 문의하면 된다.

김종기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납북귀환어부 사건은 피해자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깊은 상처를 남긴 아픈 역사다"면서 "많은 피해자가 간담회에 참석해 함께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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