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 전경./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현지 조사를 거쳐 다음 달 29일까지 성남시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피감기관과의 소통과 협의를 확대해 감사 수용도와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감사 착안, 사전 조사 등 감사 시작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도민감사관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객관·공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시군 자치권 보장을 위해 국가나 경기도 예산이 투입되거나 법령 등에서 정한 위임사무를 중점적으로 감사하고, 자치사무는 제보나 언론보도 등을 통해 위법성이 의심될 경우에 한해 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제보는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감사위원회 누리집과 현장에서 직접 받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민원조사·공익제보 등 여러 경로로 접수된 자료도 감사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제보자에게 일체의 불이익이 없도록 익명으로 처리하고, 제보 내용은 도민의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제보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경기도 감사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비대면으로 접수 가능하며,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성남시청 내 종합감사장을 직접 방문해 제공할 수도 있다.
제보 대상은 도민이 겪고 있는 각종 불편 사항과 공직자의 위법·부당한 행위, 공직자의 부패행위, 공공 재정 부정 청구와 위법 운영 등이며, 수사 또는 재판 관여 사항이나 사적인 권리관계, 사생활 침해 우려 사항, 다른 기관에서 감사했거나 감사 중인 사항은 제외된다.
아울러 수감기관 공무원들이 감사 기간 중 본인의 과실을 자진 신고한 경우에는 최대한 감경하거나 선처할 계획이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소신껏 성실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공무원의 경미한 실수는 과감하게 면책할 방침이다.
이선범 경기도 감사1과장은 "도민 제보와 도민감사관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도민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아울러 감사처분의 신뢰도와 수감기관의 만족도를 바탕으로 감사 수용도를 높임으로써 도민이 감사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감사 업무의 효율성·신뢰도를 높이고 인권존중의 감사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지난달 2일 61년 만에 합의제 행정기구인 경기도 감사위원회로 개편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