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학군 조정 시급"…김준혁 의원 국감서 질타
입력: 2024.10.22 16:58 / 수정: 2024.10.22 16:58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오른쪽)/김준혁 의원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오른쪽)/김준혁 의원실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준혁(경기 수원 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수원시 학군 조정 문제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수원시 학군이 세밀하지 못한 탓에 장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한 고등학생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 의원이 소개한 고교생 A양은 수원 광교에 살지만, 영신여자고등학교로 배정받아 통학하고 있다. 수원시 동북쪽 끝에서 남서쪽 끝으로 통학하는 것으로, 거리만 약 14㎞, 도보로 2시간 50분, 대중교통 1시간 30분이 걸린다. 승용차로도 50분 넘게 걸리는 거리다.

김 의원은 "1년 중 도로 위에서만 600시간, 일수로는 25일을 버리는 셈"이라며 "학습권 보호 차원의 통학시간 단축이 시급하다. 장시간 통학과 학군 문제는 과밀학급과 교원 충원 문제와도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수원은 과밀학급이 많아 학교가 소화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멀리 배정받는 경우가 있다. 학군을 나눠야 할 필요가 있다"며 "관계자 입장이 첨예하고 지역마다 요구와 사정이 달라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도내 교원 충원 문제를 놓고는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이 "교원 정원 증원은 복합적인 문제여서 인사혁신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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