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
[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김채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욕설파문이 일고 있는 안동지역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들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한 뒤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안동 국민의힘 정치인들 욕설 행패 난무, 엄중 징계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안동중앙신시장 노상에서 일부 노점상인들이 안동시의 직거래장터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권기창 안동시장이 집회 참여자를 향해 "XX 새끼"라고 격양된 목소리로 막말을 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해당 내용이 한 지역 언론을 통해 첫 보도됐고, 권 시장이 국립대학인 안동대학교 교수 출신이었던 과거가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시장은 상대방이 욕을 해 "욕은 하지 말라고 했을 뿐"이라 해명했다.
또 김창현 안동시의원은 최근 강릉에서 열린 안동시의회 의정연수 만찬자리에서 민주당 여성의원들을 향해 "000 X발"이라며 수차례 고성과 욕을 하다 의회 직원들에게 끌려 나가는가 하면 국힘 의원들의 라오스 해외 출장에 대해 보도자료를 준비하거나 배포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하는지 두고 봐라"는 협박성 발언을 쏟아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예의와 도덕을 중시하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이 같은 일을 벌이고도 반성은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거세게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칠 줄 모르는 것이 진정한 잘못"이라고 논어에 나와 있다"며 "해당 정치인을 공천한 김형동 국회의원은 권기창 시장과 김창현 시의원을 즉각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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