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통일리더스쿨’ 참여 학생들 율곡부대 재방문
남북 평화와 통일 염원 담은 메시지 모습 드러내
‘2017 율곡통일리더스쿨’ 참여자들이 지난 19일 한반도 타임캡슐에서 꺼낸 평화통일 메시지를 읽어보고 있다./무안=홍정열 기자 |
[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7년 전 묻어둔 ‘한반도 타임캡슐’이 지난 19일 개봉됐다.
2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타임캡슐은 전남 학생들이 당시 육군 제22보병사단 율곡부대 내에 묻어둔 것으로 북한 친구에게 전하는 편지, 남과 북 평화와 통일 염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타임캡슐은 2017년 ‘율곡통일리더스쿨’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6학년 학생들이 성인이 되는 2024년에 발굴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전국 최초로 운영된 ‘율곡통일리더스쿨’은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통일관을 정립하고, 미래 통일 한반도를 이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7 율곡통일리더스쿨’ 참여자들이 7년 전 율곡부대 내에 묻었던 한반도 타임캡슐 발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무안=홍정열 기자 |
육군 제22보병사단은 전남도교육청과 공동으로 독서토론, 글짓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타임캡슐에는 ‘핵실험을 중단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서로 준비했으면 좋겠어’, ‘타임캡슐을 개봉할 때는 통일이 되었겠지? 통일된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 학생은 "스무 살이 돼 율곡부대를 다시 찾으니, 그 감회가 남다르다"며 "평화통일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사회 일원으로서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정병국 전남교육청 교육자치과장은 "7년 전 율곡통일리더스쿨에서 보여준 학생들의 열정이 20대 통일 리더의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전남 학생들이 통일과 평화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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