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댐 건설 시 수몰 지역 주민들에게 '국가 보상과 도 지원' 재차 강조
입력: 2024.10.18 17:34 / 수정: 2024.10.18 17:34

김태흠 지사, 부여 은산 용두·거전·장벌리 이장·주민과 간담회 개최

충남 청양·부여 지천수계에 정부 기후위기 대응 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수몰되는 지역 주민들이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간담회갖고 있다. /충남도
충남 청양·부여 지천수계에 정부 기후위기 대응 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수몰되는 지역 주민들이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간담회갖고 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 청양·부여 지천수계에 정부 기후위기 대응 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8일 부여 주민들을 만나 도 차원의 추가 지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지천수계 댐 건설 시 수몰되는 부여군 은산면 용두리·거전리·장벌리 3개 마을 이장·주민 등 13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김 지사에게 △물가 상승 및 건설 자재비 상승 등을 감안한 보상가 현실화 △간접 피해 지역 보상 방안 마련 △주민 보상 및 지원 대책 조속한 설명 △댐 건설 관련 정확한 정보 제공 △전국 댐 건설·가동 지역 견학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댐 건설로 수몰되는 지역 주민들이 흩어지지 않고, 30∼40가구씩 모여 댐을 바라보며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도유지 등에 이주단지를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수몰지 내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 대해서는 충남형 농촌 리브투게더 사업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젊은 농업인을 위해서는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팜을 먼저 임대해주는 방안도 찾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댐 건설 시 관광 시설을 조성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는 시설 등을 댐 주변에 배치, 낙후한 부여와 청양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이 기회에 지역을 발전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국가 보상에 플러스 '알파'를 도에서 부담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선 김 지사는 지난 8월 22일 청양 지역 주민들을 만나 댐 건설 추진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지천수계 댐은 청양군 장평면(죽림리·지천리), 대치면(작천리)과 부여군 은산면(용두리·거전리·장벌리)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이 추진된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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