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 사업 지원 작품들, 전주·부천·부산국제영화제서 모두 수상
전북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제작을 지원한 영화들이 대한민국 3대 국제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영화의 도시' 전주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전주시는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의 후반작업을 지원하는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다수의 영화들이 국내외 영화제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디지털 영화 및 영상물 제작기술 지원을 통해 참신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발굴·제작함으로써 전주 지역 영화 산업의 제작환경을 활성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에 선정된 작품들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전주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현물 지원을 통해 후반제작(사운드 마스터링, 색보정, DCP 제작)을 거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 사업에서 선정된 작품들은 대한민국 3대 영화제인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영화의 도시다운 안목과 지원의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신동민 감독의 ‘당신으로부터’가 대상을 수상하며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 사업의 성과를 알렸으며, 올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정재훈 감독의 ‘에스퍼의 빛’이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며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최근 막을 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조세영 감독의 ‘K-Number’가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관객상을, 송지서 감독의 ‘유림’이 와이드 앵글 경쟁 부문에서 선재상을 각각 수상하며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 사업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오는 11월 28일 개막하는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에도 총 5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어서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 사업의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체적으로 이번 영화제에서는 유준상 감독의 ‘손으로’가 새로운 선택 부문에, 송지서 감독의 ‘유림’은 단편경쟁 부문에 선정돼 총 1505편의 작품 중 27편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장편 경쟁 부문에는 조세영 감독의 ‘K-Number’, 신인기 감독의 ‘비트메이커’, 정재훈 감독의 ‘에스퍼의 빛’이 포함돼 199편의 접수작 중 12편에 드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후반제작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의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와는 차별화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접근을 통해 영화 산업의 다양성을 확장하고, 사회적 메시지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며 영화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면서 "전주시는 이러한 독립영화들이 더욱 완성도 높은 형태로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전주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와 색보정스튜디오의 전문기술 인력들과 함께 후반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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