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시화미술관 개관…정창기 화백 시화 한눈에
입력: 2024.10.18 15:35 / 수정: 2024.10.18 15:35
18일 백석대 시화미술관 개관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석대학교
18일 백석대 시화미술관 개관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석대학교

[더팩트ㅣ천안=박월복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18일 교내 창조관 11층에서 한국현대시사의 주옥같은 시를 남긴 시인들의 시를 그림에 담은 시화미술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화미술관은 ‘시를 사랑한 화가’로 알려진 성옥 정창기 화백이 수년간 그려온 시화를 기증받아 개관하게 됐다. 정 화백은 지난 2023년 산사(山史)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기념 초대전 ‘기억 너머 기억’ 전시로 백석대와 인연을 맺었다.

한글 서예의 대가 일중 김충현 선생의 가르침으로 서예가의 길을 걷던 정 화백은 화가 내면 기억 너머의 형상을 표출하고자 화가로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정 화백은 "귀국 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만성 통증에 시달렸지만 유일하게 붓을 잡는 순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서예용 붓으로 시서화(詩書畵) 형식의 서양화를 그리는 독특한 화풍을 창안했다.

이날 개관한 시화미술관은 1관에서 우리나라의 사계를 그린 정 화백의 대표 그림으로 시작해 한국현대시인 중 작고한 시인들의 대표 시를 병풍 형식의 벽면을 따라 파노라마처럼 펼친 2관으로 이어진다. 3관은 정 화백의 다양한 작품 세계가 담긴 매화, 나무, 산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으며 4관 영상관에서는 정 화백의 인터뷰와 전시되지 않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백석대 문현미 백석문화예술관장은 "치열한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고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치유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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