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호 당협위원장 "대덕구의회 파행, 양영자 의원 책임 없어"
입력: 2024.10.18 14:12 / 수정: 2024.10.18 14:12

"의장 후보를 정당한 사유 없이 사퇴한 조대웅 의원이 당론 위배한 것"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당협위원장. / 더팩트 DB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당협위원장. / 더팩트 DB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당협위원장이 대덕구의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양영자 대덕구의원이 당론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당협 운영위원회 권고를 무시하고 돌연 후보직을 사퇴한 조대웅 대덕구의원이 의원 총회와 당론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엇다.

그는 "제9대 후반기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 결과를 존중한다"며 "양영자 의원의 시당 윤리위원회 징계 회부와 관련해 소명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이 제출한 소명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7월 24일 대덕구의회 제277회 임시회에서 김홍태 전 의장의 연임이 부결된 이후 8월 1일에 구의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이 김 전 의장에게 연임을 위한 출마 중단을 요청하며 다른 의원들에게 출마를 권유했고 이준규·조대웅 의원이 출마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양영자 의원에게 의장 출마를 권고했다.

그러나 김 전 의장이 연임을 위해 입후보 했고 8월 20일 제278회 임시회에서도 의장 선출이 무산되자 지역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박 위원장은 당협운영위원회를 소집해 협의를 거친 결과 운영위원회에서도 김 전 의장의 연임을 반대했다.

이어진 3차 의장 선거에 양영자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으나 선거 당일인 9월 4일 제279회 임시회에서 또 다시 부결됐는데 박 위원장은 선거 전후로 이준규 의원에게 직·간접적으로 의장 출마를 요청했지만 이에 불응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4차 의장 선거에 앞서 국민의힘 대덕구의원들은 의원총회를 통해 조대웅 의원을 의장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했고 이준규 의원이 이 사실을 당협 운영위원회에 공지했으며 9월 24일날 열린 임시회 당일에 조대웅 의원이 돌연 의장 후보를 사퇴했다고 밝혔다.

당시 양 의원은 조대웅 의원 사퇴로 단독후보가 된 전석광 무소속 의원에 대한 찬반투표만 남은 상황에서 의회 정상화가 급선무임을 인식했고 국민의힘이 다시 파행 책임을 떠 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부득이하게 투표에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일에 대해 박 위원장은 사실관계 조사에서 조 의원에게 사퇴 이유를 물어봤고 조 의원은 양 의원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아 사퇴했다고 밝혔으나 양 의원은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조 의원에게 투표하려 했다고 반박했다.

박경호 당협위원장은 "본회의에 불참한 3명 의원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 의회 정상화를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향후 대덕구 의회의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거 등 일정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었다"며 "아직도 원구성이 안된 대덕구 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힘 구의원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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