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미군 물자 보급하던 폐철로 '가금철교' 문화공원으로 개장
입력: 2024.10.18 10:43 / 수정: 2024.10.18 10:43

벚꽃산책길·운동시설·메모리얼 공간 등 역사‧문화적 공원녹지
김동근 "시민들께 공원녹지 공간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 기뻐"


18일 의정부시 가능동 15-28번지 일원에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도심 속 공원녹지 공간으로 재탄생한 ‘가금철교 문화공원’의 모습./의정부시
18일 의정부시 가능동 15-28번지 일원에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도심 속 공원녹지 공간으로 재탄생한 ‘가금철교 문화공원’의 모습./의정부시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물자 보급에 사용되던 '가금철교'를 문화공원으로 변모시켜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의정부시는 18일 면적 2903㎡ 규모에 벚꽃산책길, 운동시설, 휴게시설, 메모리얼 공간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도심 속 공원녹지 공간으로 재탄생한 ‘가금철교 문화공원’이 개장했다고 밝혔다.

공원이 조성된 가능동 15-28번지 일원은 아파트 등 주택밀집지역과 중랑천을 연결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어 가금철교 인도교를 이용해 의정부동에서 금오동을 통행하는 유동인구가 많다.

하지만 폐철도 부지의 급한 경사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으며 특히 미39보급선로 철거 이후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돼 불법 경작 및 쓰레기 투기 등으로 도심 경관을 저해했다.

이에 시는 낙후된 도시의 녹지 및 여가 공간을 확충하고 국방부의 폐철도 부지 매각 계획으로 인한 도시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국방부와 적극 협의해 공원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 해까지 3년간 토지 보상을 마치고 올해부터 공원 조성 공사를 추진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폐철도 부지로 인한 도시의 단절을 이번 문화공원 조성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20년간 폐철도로 방치돼 간절히 공원으로 조성되길 희망한 시민들에게 푸르른 공원녹지 공간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많은 시민들이 아름답고 쾌적한 공원에서 마음껏 힐링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39보급선로는 한국전쟁 이후 설치돼 미군부대 물자 보급에 사용되던 수송 선로로, 지난 2008년께 미군부대 이전 추진에 따라 수송선로의 목적을 상실해 지난 2011년 전후로 국방부에서 순차적으로 철거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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