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방역차량 모습./용인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 한 하천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원앙)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에서 방역당국이 포획한 야생조류(원앙) 한 마리에서 고병원성 AI(H5N1형)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AI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주변 10㎞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처인구 백암면과 원삼면 전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가금농가 42곳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시는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반경 500m 이내는 출입통제 구역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검출지 인근에 통제초소 2곳과 안내판과 현수막을 설치,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막고 있다.

관내 가금 사육 농장에는 방역 기준을 공고해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가금류 농장별로 전담관도 지정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가금류 농장에 소독강화를 안내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시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