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한국철도공사 서울·광주송정·부산역에서 순차 전시 개최
안중근 의사 단지 혈서 엽서. /독립기념관 |
[더팩트ㅣ천안=박월복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오는 18일부터 12월 2일까지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보훈문화 향유 및 독립정신 확산을 위해 철도역 관련 독립운동사 전시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독립기념관-한국철도공사는 철도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자 전시를 추진한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역무원 이봉창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개최했다. 올해는 ‘철도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서울역을 시작으로 광주송정·부산역에서 순차적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철도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 중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사건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을 함께 조명하며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한국철도공사의 협조를 통해 학생독립운동기념일(11.3) 등 전시주제와 관련된 철도역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철도역에서 만나는 독립운동’ 전시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역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안중근 의거 등 지난 1909년~1946년 4개 철도역(하얼빈·남대문·광주·부산)을 배경으로 한 독립운동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와 관련 안중근 단지 혈서 엽서, 대한국민노인동맹단 명부 등의 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 더불어 안양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원태우 의거 서울역 광장에서 시작된 3·1운동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도 함께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철도역’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관람객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해당 철도역의 역사와 연계해 당시의 독립운동에 대해 설명한다. 전시 관람 후에는 기차표 형태의 체험 용지에 관람 소감을 적어 걸어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 기간 동안 철도역과 관련한 독립운동에 대해 국민들의 제보를 받아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민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그 독립정신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포함해 전시가 개최되는 만큼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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