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내년 예산 36억 확대 불구 '미흡'
"순창은 ‘전통 장류’로 보물 같은 특산품 있어 좋은 기회"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전북 전주시병). /더팩트DB |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동영 더불어민주당(전북 전주시병) 의원은 1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강당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국연구재단 등 53개 기관에 대한 현장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3년 이내 추진할 예정인 K-FOOD 산업은 1100조 원 규모로, 이를 지역 특산물(순창 전통장류 등)을 활용한 지역 특화음식 사업과 연계해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백형희 한국식품연구원 원장에게 질의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2021년 세계 식품산업의 규모는 약 9840조 원이며, 한국은 약 656조 원으로 세계 15위에 해당한다.
한국의 식품산업은 제조업 149조 원, 유통 356조 원, 외식 151조 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는 농림업 생산액(61조 4000억 원)의 10.7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 식품산업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8.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정 의원은 "올해도 예산이 축소됐지만 내년도에 약 36억 원(약 6%)이 증액되는 등 예산과 인력에 변화가 있었으나 여전히 타 국가 연구원과 비교해 미흡하다"며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특화음식 사업화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순창의 발효 미생물을 바탕으로 한 전통 장류 같은 특산품이 K-푸드 산업의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음식 사업이 지역 발전 모델의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 잡고 지속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