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용 대전 동구의원(국민의힘, 동구 나 선거구). / 더팩트 DB |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박철용 대전 동구의원(국민의힘, 동구 나)이 대전 0시 축제를 놓고 "단순한 축제가 아닌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는 발걸음을 내딛는 의의와 상징성을 가진 축제"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6일 열린 대전 동구의회 제282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0시축제의 의의와 지속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전 0시 축제는 그저 단순한 축제가 아닌 대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행사로 성장하고 있다"며 "여기서 0시란 의미는 어제와 오늘이 만나는 시점이자, 새로운 내일이 시작된다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0시 축제는 우리 구와 대전의 밝은 미래를 향한 힘찬 제야의 종소리를 울렸다고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축제에 무려 200만 8240명의 방문객이 몰렸으며 3866억원의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전의 역대 원도심활성화 정책 중에서도 경제적, 사회적 가치에 있어 가장 구체적이고 가시적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지표"라며 "0시 축제 또한 성공적으로 우리 구와 대전시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세계에 손꼽히는 축제로써 발돋움할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0시축제를 두고 지방축제의 난립 또는 지방 재정 건전성 훼손등으로 축제를 폄하하는 정치인들이 있었다"며 장철민·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정조준했다.
그는 장철민·박용갑 의원이 토론회를 통해 대전시가 발표한 방문객 수와 경제효과가 과장일 뿐 사실은 방문객 수가 75만 명, 경제효과도 417억 원에 못 미친다고 지적한 점에 대해 "근거없는 왜곡된 주장을 하는 동시에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는 등의 트집을 잡은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색과 특색없이 그저 연예인공연에만 의존하며 예산을 소비하는 것뿐인 ‘근본없는 축제’, ‘혈세낭비’라는 억측과 망발을 서슴지않았다"며 "2년 연속 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3無라는 성적표를 받은 축제인 것을 망각해 말도 안되는 안전문제로 걸고 넘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9일간 27개 문화공간에서 518회의 공연이 펼쳐지며 3917명의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해 빛낸 축제를 그저 연예인밖에 볼 것이 없는 축제라며 폄하한 것은 이들이 현장의 상황과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있지않다는 것"이라며 "축제 준비와 운영에 땀흘려 최선을 다해주신 대전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 등 약 4700여명의 노고마저 폄하해 깎아내리는 우를 범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박철용 의원은 "대전 0시 축제는 우리 구와 대전이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는 발걸음을 내딛는 시간을 가리킨다는 의의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지역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축제를 지속해 0시 1분의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구시대적 정쟁에만 사로잡혀 제자리걸음조차 못하고 11시 59분으로 퇴보할 것인가에 대해 더욱 심도깊은 고민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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