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
[더팩트┃경북=박영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4명 중 3명이 경북 지역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법적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가 해당 의원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를 신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이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법 위반 기소와 관련해 구미 지역에서는 갑·을 지역구 국회의원 두 명이 동시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서 지역 정치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구미갑 지역의 구자근 의원은 지난해 1월 구미 지역 마라톤 동호회 행사에서 돼지머리와 함께 5만 원을 기부해 기부행위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구미을 지역의 강명구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약 6,400명의 책임당원에게 지지 요청이 담긴 육성 녹음 파일을 발송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 의원은 이와 별개로, 강의원의 지지를 호소하며 대통령 시계를 대량 배포한 일로 A 씨만 구속되자 '봐주기 수사'와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산시의 조지연 의원 역시 선거운동 기간 중 시의원 B 씨와 함께 경산시청을 방문하며 호별 방문 금지 규정을 세 차례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 의원은 허위 사실 공표 및 선거 공보물 허위 경력 기재 혐의에서는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이보다 앞서 안동·예천 지역구의 김형동 의원도 선거 캠프 관계자 3명이 유사 사무소를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며, 김 의원이 이 사건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놓고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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