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전경./경기도의회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증인채택 등을 두고 공전하던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민주당 명재성 부위원장과 국민의힘 이상원 부위원장은 면담에서 18일 K-컬처밸리 현장방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업무보고와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은 의사일정을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당 명재성 부위원장은 "양당이 큰 틀에서 조사특위를 정상화하기로 한 만큼 조사특위가 경기도민과 고양시민들의 염원인 K-컬처밸리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양당이 함께 힘을 합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위 활동기간은 오는 12월 21일까지 90일이다.
양당은 K-컬처밸리 지연 원인과 민간사업자와의 계약해지 책임 등을 규명하겠다며 지난달 각각 7명씩 모두 14명으로 특위를 꾸렸다. 하지만 증인채택 대상과 규모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다 전날 2차 회의가 파행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도지사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증인채택 등은 양당의 합의사항인데도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자료를 내고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K-컬처밸리는 CJ라이브시티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2만 6400㎡에 1조 8000여억 원을 들여 조성하려 했던 복합문화단지다.
CJ라이브시티는 공사비 상승과 자금난 등을 이유로 지난해 4월 공사를 중단했고, 도는 그 책임을 물어 지난 6월 28일 협약을 해제했다.
도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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