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 보선은 또 한번의 정권 심판"
한동훈 "이번 보선은 일할 사람 뽑는 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오전 11시 부산 금정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 앞에서 김경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 부산시당 |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금정구를 찾아 각 당 후보의 지지 유세에 나섰다.
최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 단일화를 이루면서 야권에선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30%을 밑도는 윤석열 정권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비판하며 '표심 확장'에 나서는 형국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 앞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의 핵이 될 것"이라며 김경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들이 총선에서 이미 강력히 심판했는데도 이 정권은 생각을 바꾸기는커녕 더 심해지고 있다"면서 "부산 금정구는 사실 여당의 텃밭에 가깝다. 정치는 경쟁해야 한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인데도 당 이름 달고 나온다고 무조건 뽑으면 그들이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한 "부족하지만 한 번의 기회를 달라"면서 "다음 지방선거 그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이 다르네', '김경지 잘하네'라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 대표는 김 후보와 함께 장전역 1번 출구에서 3번 출구 사이 온천천 산책로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오후 4시 30분 금정구 부산대학교 입구 앞에서 윤일현 후보의 지지 유세를 펼쳤다./조탁만 기자 |
야권의 심상치 않은 세몰이에 여권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8일에 이어 지난 5∼6일, 다시 사흘 만인 이날 부산을 또 방문했다. 짧은 기간에 세 차례나 보수세가 강한 금정구를 찾은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선거캠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민의 삶과 직결되는 선거"라면서 "이번 선거는 금정을 위해서 누가 일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선거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에 정쟁이라든가 정치 싸움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선거가 아니다"면서 "민주당은 금정의 일꾼을 뽑는 바로 이 선거마저도 정치 싸움과 정쟁과 선동으로 오염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금정을 위해서 누가 더 잘 봉사할 일꾼인지를 말하겠다"며 "침례병원의 정상화 우리가 하겠다. 부산대가 속해 있는 이 금정에서 좋은 학생들이 많지만 일자리가 부족해서 외지로 떠나고 있다. 부산의 일자리 저희가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윤일현 후보는 바로 이곳에서 학교를 다 나왔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정치를 시작해서 20년 가까이 정치를 해오고 있다. 그만큼 금정의 사정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금정구 부산대학교 입구 앞에서 윤일현 후보의 지지 유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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