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가을‧겨울철 감염병 주의하세요"
입력: 2024.10.04 10:59 / 수정: 2024.10.04 10:59

일교차 큰 가을철 진드기매개·호흡기 감염병 등 유행
무등산서 예방 캠페인…"손씻기 등 예방수칙 지켜야"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과 각 구 보건소 공무원들이 4일 무등산국립공원 증심사지구 잔디광장에서 진드기매개 및 호흡기 감염병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광주시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과 각 구 보건소 공무원들이 4일 무등산국립공원 증심사지구 잔디광장에서 진드기매개 및 호흡기 감염병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광주시

[더팩트ㅣ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는 4일 무등산국립공원 증심사지구 잔디광장에서 자치구 보건소와 감염병관리지원단 등과 함께 진드기매개 및 호흡기 감염병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가을철 호흡기감염병과 진드기매개감염병이 유행하면서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 수칙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개 야외활동이 잦은 10~11월에 집중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면 발열· 근육통·검은딱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열성 질환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쯔쯔가무시증 감염자 수는 △7월 98명 △8월 133명 △9월 131명 △10월 925명 △11월 3323명 △12월 460명 등이다. 진드기매개 감염병은 야외활동 때 노출 없는 옷을 입고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입던 옷은 털어서 세탁해야 한다.

또 늦가을에서 이듬해 초봄 사이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기침·재채기 등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감염되면 기침이 오래가고 발열 증상이 나타나며,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의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발열·기침 등 증상을 보이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해마다 크고 작은 항원 변이가 일어나 유행을 초래하며 주된 발병 시기는 가을·겨울철인 11월에서 이듬해 4월이다.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을 고려했을 때 면역형성 효과 지속기간(접종 2주부터 항체 생성, 평균 6개월 유지)을 감안해 10~12월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접종일정, 접종기관 등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및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침 예절 준수 △올바른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 자주 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방문 등 호흡기감염병 5대 예방수칙은 모든 호흡기감염병 예방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예방법으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 준수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모두가 안전한 가을·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개개인이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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