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4회 전국시각장애인바리스타대회에 참가한 대전맹학교 학생들. (왼쪽부터) 김정원, 최원석, 이만희(지도교사), 추태욱, 황주련 학생. / 대전시교육청 |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맹학교는 경기도 시각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고 경기도 광명시 학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실시한 '2024년 제4회 전국시각장애인바리스타대회'에서 2명의 학생이 우수상(1등), 준우수상(2등)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대전맹학교에서는 커피 바리스타 이론, 원두 가공, 에스프레소 추출, 카푸치노 만들기 수업과 실습이 진행되는 커피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시각장애의 특성을 고려한 바리스타 교육과정 운영으로 능숙하게 커피머신을 다루고 다양한 커피 메뉴를 숙지해 수요자의 기호에 맞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게 됐다.
제4회 전국시각장애인바리스타대회에서 우수상, 준우수상을 수상한 최원석, 추태욱 학생은 대전맹학교 바리스타 교육 과정의 결실로 올해 1월에 사단법인 국제 글로벌 바리스타협회에서 주관하는 시험에 응시해 커피 바리스타 2급 자격을 취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최원석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과정에서부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만희 대전맹학교 지도교사는 "이번 바리스타 대회 수상은 커피 바리스타에 대한 시각장애인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보여준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다양한 직업 모델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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